초·중학생 5명 중 1명 “의대 진학 위해 공부”

초·중학생 5명 중 1명 “의대 진학 위해 공부”

기사승인 2023-05-02 11:11:25

쿠키뉴스 자료사진

초‧중학생 5명 중 1명은 의대 진학을 목표로 공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일 메가스터디교육은 지난달 10일부터 24일까지 자사 사교육 사이트인 엘리하이와 엠베스트를 통해 초·중학생 1344명(초 4∼6학년 502명·중 1∼3학년 8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종 목표로 하는 대학 전공에 대한 질문에는 의학계열이라는 응답이 2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자연과학계열(18.7%) 공학계열(15.5%), 인문·사회계열(10.3%)이 뒤이었다. 의학계열 인기는 초등학생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초등학생 중 23.9% 의학계열을 목표로 공부한다고 답했다. 이는 중학생(20.2%)보다 3.7%p 높은 수준이다.

이과 선호도는 높았다. 초‧중학생 중 절반 이상(55.7%)이 목표 전공을 취업에 유리한 이과로 선택했다. 반면, 사범대학·교육대학(4.7%), 예체능계열(4.6%), 상경계열(2.5%) 등은 선호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초·중학생들이 목표 전공을 이같이 선택한 이유는 ‘나의 적성에 맞을 것 같아서’가 4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해’(27.3%), ‘돈을 많이 벌기 위해’(8.4%) 등이 뒤를 이었다.

초·중학생 중 23.1%는 진학하고자 하는 고등학교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목표를 정한 학생 중에는 과학고(21.3%)가 가장 많았다. 전국단위 자율형사립고(19.0%), 과학영재학교(11.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일반고는 10.3%로 특목고에 비해 인기가 낮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초등학생들이 중학생보다 의대 진학을 더 희망했는데 최근의 의대 바람이 초등학생에도 영향을 줬다고 할 수 있다”며 “또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어느 학교 진학이 유리  한지 몰라 고등학교 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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