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LCK 트윗에 반발 “공식 계정서 특정 구단 지지? 농담으로만 치부하기엔...” [MSI]

T1, LCK 트윗에 반발 “공식 계정서 특정 구단 지지? 농담으로만 치부하기엔...” [MSI]

기사승인 2023-05-10 14:17:36
T1 측의 반발을 일으킨 LCK 공식 트위터.   

T1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공식 트위터 계정의 발언을 놓고 날을 세웠다.

LCK 공식 트위터는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젠지 e스포츠(젠지)와 G2 e스포츠(G2)의 경기를 앞두고 ‘#GenGWIN’이라는 응원 문구를 게시했다. 그러자 G2와 같은 LoL 유로피언 챔피언십(LEC) 소속인 매드 라이온즈(매드) 역시 ‘#GenGWIN’이라며 젠지를 응원하는 글을 올렸다. 서구권 팀들은 같은 리그 소속이라도 도발이나 조롱을 서슴지 않는데, 이러한 리그의 특성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에 LCK 공식 트위터는 일시적 동맹을 암시하듯 각각 젠지와 매드를 상징하는 ‘호랑이(tigers)’와 ‘사자(lions)’를 언급하면서 악수 모양의 이모지를 곁들여 게시글을 올렸다. 

그런데 이를 놓고 T1 측이 반발했다.

T1의 정회윤 단장은 개인 SNS를 통해 “이건 좀 아니지 않느냐”라며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T1을 응원하시는 분들께는 리그 계정의 포스팅이 속상하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된다. 적어도 저는 그렇게 느꼈다”고 적었다.

T1은 10일 오후 9시 매드와 맞붙는다. T1으로선 LCK가 소속 구성원이 아닌 타 리그 팀을 응원한다고 여긴 듯 보인다. 

T1의 안웅기 COO는 쿠키뉴스에 “위트 있는 트윗을 주고받는 문화가 e스포츠 팬덤에 재미를 더해줄 요소라고 생각하고 이를 항상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그러나 T1 COO이자 팬 한 사람으로서, 리그 공식 계정에서 특정 구단을 지지하는 듯한 입장을 취한 것은 농담이나 실수로만 치부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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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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