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나와’ T1, 유럽 챔피언 잡고 승자조 진출 [MSI]

‘젠지 나와’ T1, 유럽 챔피언 잡고 승자조 진출 [MSI]

기사승인 2023-05-10 23:12:14
T1의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라이엇 게임즈

T1이 유럽(LEC) 챔피언 매드 라이온즈(매드)를 완파하고 승자조에 진출했다.

T1은 1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3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상위 1라운드 매드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승했다. T1은 오는 13일 젠지 e스포츠와 상위 2라운드에서 맞붙는다. 지난달 9일 열린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결승전 이후 1개월 여 만이다.

T1은 1세트를 대역전극으로 장식했다. 미드-정글 2대 2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실점한 이들은 바텀에서 듀오킬까지 허용하며 경기 초반 크게 흔들렸다. 발이 풀린 ‘힐리생’의 ‘파이크’가 종횡무진 라인을 누비면서 거듭 실점했고, 16분 만에 7000 골드 차로 뒤지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T1의 집중력이 빛났다. 이어진 드래곤 전투에서 어마어마한 교전력을 자랑하며 단숨에 2000 골드를 추격했고, 23분엔 바론 스틸까지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T1은 30분 벌어진 전투에서 승리, 바론 버프까지 재차 두르면서 승기를 잡았다. 힘의 균형이 무너지자, 매드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32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곧바로 빈 본진으로 들어가 넥서스를 부셨다. 

2세트 인베이드 과정에서 ‘오너’ 문현준(마오카이)이 전사했지만, 이번엔 미드-정글 2대 2 싸움에서 득점하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곧이어 상대 미드 다이브를 받아치며 득점한 T1은 11분 하단에서 벌어진 3대 3 싸움에서 일방적으로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만 골드 차로 앞선 21분, 바론 버프를 두른 T1은 거침없이 상대를 압박하며 24분에 경기를 끝냈다. 

3세트는 ‘사이온’을 이용한 초반 다이브 설계가 맞아떨어졌다. 3분 만에 하단 다이브로 득점한 T1은 거듭된 다이브로 원거리 딜러간 성장 격차를 크게 벌렸다. 벌어진 격차는 다시는 좁혀지지 않았다. 실수 없이 경기를 운영한 T1은 16분 만에 ‘사자’의 우리를 부셨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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