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서울시에서 화재로 1700여명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2022년) 화재건수는 2만7683건으로 집계됐다. 인명피해는 1708명이다. 이 가운데 5월에 발생한 화재는 2433건으로 전체 화재 중 8.8%를 차지했다. 5월 인명피해는 183건으로 1월을 제외하면 가장 많았다.
화재 원인별로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1만5537건으로 확인됐다. 월별로는 연중 4월에 이어 5월에 집중됐다. 특히 쓰레기 소각 중 발생한 화재가 5월 20건으로 연중 가장 많았다.
손병두 서울소방재난본부 현장대응단장은 “봄 기운이 완연한 5월은 사소한 부주의가 대형화재로 일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화재 예방에 대한 시민 여러분의 주의와 관심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과거 5년(2018~2022년)간 발생한 화재, 재난 및 안전사고 분석을 바탕으로 5월 중 화재 예방 및 안전 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월 중 안전사고 관련 119출동은 총 7만3837건이었다. 날이 풀리는 5월은 동물포획건도 증가하여 지난달 보다 940건이 증가한 3486건으로 연중 최다를 나타냈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