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일보, '경제강압' G7 정상회의에 "국제정의 대척점"

중국 인민일보, '경제강압' G7 정상회의에 "국제정의 대척점"

기사승인 2023-05-13 17:49:11
기획재정부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일본 히로시마에서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G7에 대해 "국제 공평·정의의 대척점에 서 있다"며 비판했다.

13일자 인민일보는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종소리'(鐘聲) 평론에서 G7이 우크라이나전쟁을 격화시키고 독자 제재를 강화했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갈등을 만들고 타국 내정에 간섭했다고 보도했다.

G7 정상회의가 '경제 강압' 문제를 지적하고, 국제규범 준수를 촉구하는 등 사실상 중국을 압박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이라는 관측에 견제구를 던진 것이다.

'경제 안보' 의제에 대해 인민일보는 "근본적 목적은 자신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온갖 수단으로 다른 나라의 정상적 발전을 억제하는 데 있다"며 미국이 자국 연방정부 부채 한도 문제로 글로벌 경제 및 금융 안전에 위험을 초래한 것이야말로 G7의 경제 안보 논의가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고 적었다.

이어 "G7의 미래는 국제사회와 손잡고 글로벌 도전에 공동 대응하고 평화적 발전을 공동 촉진하는 데 있다"며 "소그룹에 깊이 빠져들면 G7의 영향력은 더 작아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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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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