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올해 유보(유아교육·보육)통합 선도교육청으로 9곳을 선정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교육부에 따르면 서울‧대구‧인천‧세종‧경기‧충북‧전북‧경북‧경남교육청 등 9곳이 유보통합 시행 선도교육청으로 선정됐다. 선도교육청은 지역의 자원을 활용해 유치원·어린이집 간 교육·돌봄 격차를 완화하고,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준비를 선제적으로 나선다.
이를 위해 해당 시도교육청은 자체 준비위원회, 자문단 및 시도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운영한다. 또한 어린이집 급식비 지원, 유치원·어린이집 공동 교육과정 운영 등 13개 과제에 총 482억원(교육청 424억원, 지자체 58억원)을 지원한다.
교육청별로 13개 과제를 담당한다. 서울교육청은 공동 교육과정(프로그램) 운영과 안전한 교육·돌봄 환경조성, 한부모의 자녀 양육역량 강화 등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교육청(유아교육진흥원)과 시도(육아종합지원센터)의 교원 연수를 상호개방하고, 누리과정 컨설팅 장학을 통해 교원 역량 제고를 도모한다. 또 부모 행복교실을 운영해 자녀 양육에 대한 학부모 역량을 강화한다.
경기교육청은 만 3~5세 어린이집 유아에게 급식비를 추가 지원해 양질의 급식을 제공한다. 도시, 농어촌 등 지역 여건을 고려한 다양한 돌봄 모델의 ‘봄봄봄 거점형 방과후 과정’ 운영으로 돌봄 공백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세종교육청은 함께 누리는 숲생태 배움터,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연계 교육을 통해 미래로 동행하는 유보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이어 유보교사 연수 운영 및 유치원-어린이집 연계 교사학습공동체 등을 통해 유보교사 역량을 강화해 모두가 특별해지는 온(溫)세종 유보통합 교육을 추진한다.
이밖에 대구교육청은 만 3~5세 유아 발달에 적합한 교육, 안전, 문화예술 등 유아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이어 장애 영유아 조기 진단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선도교육청 과제별 지원관을 지정하고 상담(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또 성공모델 확산을 위해 모든 시도교육청과 우수사례‧성과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보통합이 완전히 이루어지기 전이라도 선도교육청을 통해 교육·돌봄의 질이 높아지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