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도 구독한다?'…요기요·쿠팡이츠 등 구독상품 출시

'배달도 구독한다?'…요기요·쿠팡이츠 등 구독상품 출시

기사승인 2023-05-21 16:25:14
쿠키뉴스 자료사진

고물가로 인해 소비자들이 배달비 부담에 민감해진 가운데 최근 배달 애플리케이션이 할인 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줄어들고 있는 배달앱 이용자수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 2위 요기요는 지난 17일 업계 최초로 '배달 구독 서비스'를 론칭했다. 월 9900원을 지불하면 추가 배달비를 받지 않는 제도다. 

다만 이 서비스의 혜택을 받으려면 요기요와 제휴를 맺은 '요기패스X' 가게에서 1만7000원 이상 주문해야 한다. 음식 배달뿐 아니라 편의점 상품 배달도 적용 가능하며 배달앱 유입자를 늘리기 위해 첫 달 무료 사용 이벤트도 진행한다.

쿠팡이츠도 쿠팡 와우 회원 대상으로 10%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와우 회원이 쿠팡이츠로 음식 배달을 시키면 음식 값의 최대 10%를 할인해준다. 현재 서울 21개 구에서 시행 중이다.

이에 앞서 배민은 지난달 '알뜰 배달' 서비스를 도입해 묶음배달 형식으로 소비자들이 내야 하는 배달비 부담을 줄였다.

배달앱 업계의 할인 배경에는 배달앱 이용자 감소가 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코로나19로 정점을 찍었던 배달앱 시장 최근 엔데믹과 함께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배달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056억원으로 2017년 이래 최대 감소폭(전년 동월 대비 -13%)을 보였다.

배달앱 이용자들은 치솟은 물가에 배달비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해 9~10월 소비자·외식업 종사자 1849명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을 보면 배달앱 이용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인은 '가격'이었다. 음식 가격(21.1%)이 1위였지만 배달료(15.1%)에 신경쓰는 경우도 많았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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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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