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없던 김선호” ‘귀공자’ 복귀 이모저모

“대안 없던 김선호” ‘귀공자’ 복귀 이모저모

기사승인 2023-05-22 12:32:47
배우 김선호 영화 ‘귀공자’ 스틸컷. NEW 

배우 김선호가 박훈정 감독과 손잡고 복귀에 나섰다.

22일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선호를 비롯해 강태주, 김강우, 고아라와 박훈정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현장은 많은 취재진이 함께했다. 김선호가 대중매체에 복귀하는 자리여서다. 앞서 김선호는 사생활 관련 폭로로 논란을 빚었다. 그 여파로 당시 출연 중이던 KBS2 ‘1박 2일’과 영화 ‘도그데이즈’(감독 김덕민), ‘2시의 데이트’(감독 이상근)에서 줄줄이 하차했다. 이후 연극 ‘터칭 더 보이드’로 활동을 재개했다. 

“심려 끼쳐 송구스러워” 고개 숙인 김선호

인사에 앞서 고개부터 숙인 김선호는 영화에 관심을 호소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말문을 뗀 그는 “많은 노고 끝에 만든 영화를 처음 선보이는 자리다. 땀 흘리며 열심히 만든 만큼 기대 부탁한다”고 인사했다.

김선호는 ‘귀공자’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굉장히 설레고 떨린다”고 입을 연 김선호는 “영화 작업에 참여하는 게 기뻤다”며 “내내 행복한 기억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장을 비롯해 외관에 신경 쓰며 캐릭터를 준비했다. 고소공포증까지 이겨가며 촬영에 매진했단다. 김선호는 “진지한 순간과 웃고 즐기는 모습을 각각 강조했다”면서 “정상이 아닌 인물로 보이길 바랐다”고 돌아봤다.

김선호가 주연을 맡은 영화 ‘귀공자’ 스틸컷. NEW 

“대안 없던 김선호, 캐스팅하길 잘했다”

박훈정 감독은 김선호를 캐스팅한 이유로 “어울려서”라는 간단한 답을 내놨다. 박 감독은 극 중 귀공자를 “냉정하고 냉철하며 잔인하지만 본인만의 유머 감각을 가진 엉뚱한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김선호에게서 귀공자에 맞는 얼굴을 찾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당초 가제였던 ‘슬픈 열대’에서 ‘귀공자’로 제목을 바꾸면서 김선호 비중을 늘렸다는 추측도 나왔다. 감독은 “시나리오 속 비중이 달라지진 않았다”면서 “영화 분위기가 달라져서 제목을 바꾼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또 논란 당시 김선호를 하차시키지 않은 것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대안이 없었다”면서 “잘한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귀공자’는 다음달 21일 개봉한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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