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하던 유아인, 공범 언급하자 바로 입 열어

침묵하던 유아인, 공범 언급하자 바로 입 열어

기사승인 2023-05-24 11:22:04
배우 유아인이 24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우 유아인의 입을 열게 한 건 공범이었다.

유아인은 24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에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오전 10시30분께 모습을 드러낸 그는 굳은 표정으로 걸어갔다. 혐의 인정 여부 등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져도 말없이 걷기만 하던 그는 공범 이야기가 나오자 그제야 한꺼번에 답했다. “혐의 상당 부분은 인정하고 있고 공범 도피는 전혀 시도하지 않았습니다.” 이 말을 끝으로 유아인은 곧장 법원에 들어갔다.

이틀 전 나온 기사를 의식한 모양새다. 앞서 KBS는 영장 내용을 인용해 “경찰은 유아인이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려 하다 실패한 정황을 포착해 영장 신청 근거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서울경찰청은 같은 날 간담회에서 영장 신청 배경을 두고 “조사 이후 범행을 부인하는 점과 마약 종류·횟수가 (수사 당시보다) 늘어난 점, 공범이 있는 점 등 때문에 구속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마친 유아인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유아인의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이른 오후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영장실질심사는 판사가 피의자를 대면해 심문한 뒤 구속 사유를 판단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유아인은 직접 출석해 방어권을 행사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 늦어도 다음날 안에는 결정될 전망이다.

유아인은 대마·프로포폴·코카인·케타민·졸피뎀 등 마약 5종을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를 받고 있다. 이전 조사에서 유아인은 대마 외 나머지 마약 투약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굳은 표정의 유아인. 연합뉴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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