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16강행 진출을 확정했다.

일본은 28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U-20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이스라엘과 3차전에서 1대 2로 역전패, 승점 3점(1승 2패)에 머물러 조 3위로 밀렸다.

이 경기의 결과로 인해 한국(승점 4점)은 잔여 조별리그 경기 결과와 상관 없이 조 3위 상위 네 팀에 포함돼 16강 티켓을 확보했다.

FIFA U-20 월드컵은 각 조 상위 1∼2위 12개 팀과 각 조 3위 가운데 상위 4개 팀이 16강에 합류한다. 이날까지 조별리그를 끝낸 3위 팀들 가운데 B조 슬로바키아와 C조 일본이 나란히 승점 3점을 기록, 한 경기를 남긴 한국의 승점을 앞설 수 없다.

한국은 2017년 대회부터 3연속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를 2대 1로 꺾고, 온두라스와 2대 2로 비겨 조 2위(승점 4점)에 위치해 있다.

최소 3위를 확보한 한국은 오는 29일 오전 6시 감비아와의 최종전에서 승리하면 조 1위, 무승부를 기록하면 2위로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패하더라도 프랑스와 격차가 벌어져 3위는 차지할 수 있다.

김은중호는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감비아와 조별리그 최종전을 준비하게 됐다.

김 감독은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조심스럽지만, 다른 결과를 봐야된다. 또 결과에 따라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고 고려해야 봐야할 것 같다. 조기 16강이 확정되면 굳이 체력 소진을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감비아가 이번 대회에서 조직적인 면이나, 개인적인 면이나 잘 돼있는 팀이다. 또 아프리카 팀을 봤을 때, 조직적으로 잘 만들어진 팀 같다. 모든 포지션에서 선수들이 완벽하고 능력도 갖추고 있어서 이번 대회 가장 주목할 팀일 것 같다”라고 경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