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호, 감비아와 득점 없이 무승부…조 2위로 16강행 상대는 에콰도르

김은중호, 감비아와 득점 없이 무승부…조 2위로 16강행 상대는 에콰도르

감비아와 0대 0 무승부, 1승 2무(승점 5점) 기록해 조 2위로 16강
에콰도르와 16강전 치러…4년 전 정정용호가 4강전서 1애 0 꺾고 결승행
에콰도르 이번 대회 조별리그서 가장 많은 득점 올려…피지전서 9골

기사승인 2023-05-29 09:36:54
16강행을 확정한 뒤 기념 사진을 찍는 김은중호.   대한축구협회(KFA)

김은중호가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조 2위로 16강 무대에 나선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멘도사의 멘도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F조 조별리그 감비아와 3차전에서 0대 0으로 비겼다.

프랑스를 2대 1로 꺾고, 온두라스와 2대 2로 비겼던 한국은 1승 2무(승점 5점)으로 F조 2위를 확정해 16강에 진출했다. 다음달 2일 오전 6시 B조 2위인 에콰도르와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4년 전인 2019년 대회에서 에콰도르를 1대 0으로 꺾고 대회 첫 결승전에 오른 바 있다. 

에콰도르는 이번 대회 본선에 나선 24팀 중 가장 득점이 많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10골 이상 기록한 나라가 총 3개국(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인데, 에콰도르는 11골을 넣어 조별리그 최다 득점 팀에 올랐다. 특히 피지와 3차전에서만 9골을 퍼부었다.

16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앞선 2경기와 달리 로테이션을 가동하며 힘을 뺐다. 한국과 감비아 모두 경기를 치르기 전 16강 진출을 확정해 경기 초반 서로 무리하지 않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감비아가 전방의 아다마 보장을 활용한 공격을 지속적으로 시도, 한국 골문을 위협했다. 한국은 오른쪽 측면의 강성진, 최전방의 이영준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지만 상대의 수비에 번번이 막혀 전반 45분 동안 단 1개의 슈팅에 그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후반전에 선수들을 계속해 바꿔가며 변화를 줬지만 감비아의 강한 압박과 역습에 고전했다.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골키퍼 김준홍을 대신해 선발 출전한 문현호가 대신 나서 골문에서 선방을 보였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감비아의 강한 압박과 역습에 고전했다. 한국은 이날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문현호 골키퍼의 잇단 선방으로 실점을 모면했다. 한국은 후반 25분 아다마 보장에게 실점하는 아찔한 상황이 있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실점 위기를 넘긴 한국은 경기 막판 김용학과 이승준, 배준호의 돌파를 통한 공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러나 슈팅이 번번이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고 결국 양팀은 득점 없이 0대 0으로 경기를 마쳤다. 

U-20 대표팀을 이끄는 김은중 감독.   대한축구협회(KFA)

경기가 끝나고 김 감독은 방송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을 내보냈다. 체력 안배를 하고자 했다”라며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은 다음 경기를 대비해 감각을 유지하려고 했다.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교체했다”라고 설명했다.

에콰도르와 맞대결에 대해선 “토너먼트에 올라온 팀들은 각자의 색깔이 있는 강팀이다.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라면서 “이제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조심스럽지만 결과를 낼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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