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아이티를 상대로 국내에서 마지막 평가전 겸 출정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이 7월8일 아이티와 월드컵 출정 경기를 겸한 평가전을 치른다”고 30일 밝혔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아직 미정이다.
FIFA 여자 랭킹 53위의 아이티는 대륙간 플레이오프에서 세네갈과 칠레를 연이어 꺾고 처음으로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여자 대표팀이 아이티와 A매치에서 맞붙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벨 감독은 “이번 경기를 통해 선수들의 체력과 전술적 상태를 점검하고 콜롬비아와의 첫 경기에 최적화된 상태로 임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면서 “선수들에게는 23명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한 마지막 기회다. 팬들로 가득 찬 경기장에서 멋진 환송 경기가 펼쳐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여자 대표팀은 6월 중 소집돼 월드컵에 대비한 막바지 국내 훈련에 들어간다. 아이티와 경기를 치른 다음날인 7월9일 팬들과 함께하는 출정 행사를 가진 뒤 10일 호주로 출국할 예정이다. 호주 현지에서 추가로 평가전도 계획 중이다.
이번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한 여자대표팀은 7월25일 시드니에서 콜롬비아를 상대로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이어 30일 애들레이드에서 모로코와 2차전을, 8월3일 브리즈번에서 독일과 3차전을 각각 치른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