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문자에 어리둥절… 네이버 모바일앱까지 한때 접속 장애

재난문자에 어리둥절… 네이버 모바일앱까지 한때 접속 장애

위급 재난문자 트래픽 증가로 한때 오류

기사승인 2023-05-31 08:08:14
네이버

31일 오전 6시42분쯤부터 수 분 동안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현상이 발생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페이지에는 ‘네이버 홈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일시적인 네트워크 오류로 서비스에 접속할 수 없습니다. 잠시 후 다시 시도해 주세요’라는 문구가 나왔다.

이날 오전 서울 전역에 경계경보가 발령됐다는 재난문자가 수신되면서 순간적으로 네이버 앱의 트래픽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6시41분쯤 ‘오늘 6시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위급재난문자를 전송했다. 이후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7시3분쯤 또다시 재난문자를 통해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가 발사된 데 이어 서울 지역에 경계경보가 잘못 내려진 상황에서 네이버 오류까지 발생해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다. 직장인 김모씨는 “위급 재난문자가 울려서 내용을 확인하고 싶었는데 인터넷이 안되니 짜증났다”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 박모씨도 “경계경보에 온 식구가 다 깼다. 이유도 없이 국민들에게 대피하라고만 재난문자를 보낸 것에 화가 난다”며 “정보를 찾으려고 했지만 인터넷이 안되니 무서웠다”고 했다.

현재는 네이버 모바일버전 접속이 재개된 상태다. 네이버 측은 “오전 6시41분쯤 위급 재난문자 발송으로 인한 접속 트래픽 증가로 수 분간 접속이 원활하지 않았으며 현재는 정상화됐다”며 “이후 상황에 대해서도 비상 모니터링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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