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나눔키오스크’ 기부…한 달간 2만6000명 온정 보탰다

삼성전자 ‘나눔키오스크’ 기부…한 달간 2만6000명 온정 보탰다

기사승인 2023-05-31 13:16:02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임직원들이 사내에 설치된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5월 한 달간 진행한 ‘나눔의 달’ 캠페인에 2만6000여명의 온정이 모였다.

삼성전자는 31일 오전 10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이달 한 달간 진행된 캠페인을 결산하는 ‘2023 나눔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삼성전자 임직원들은 이달 한 달간 삼성전자 사업장에 설치된 35대의 나눔키오스크와 캠페인 기간 중 특별 개설된 온라인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2억30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 30일까지 2만6000여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이는 월평균 참여자수인 1만5000명보다 1.7배 이상 많다. 모금된 금액 또한 평균 월간 모금액인 85000만원보다 2.7배 높다.

모금액은 긴급 지원이 필요한 아동에게 전달된다. 희귀난치병, 중증장애를 앓고 있거나 미혼모·한부모 가족, 다문화 가족 중 어려움을 겪고 있어 시급하게 지원이 필요한 아동으로 굿네이버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선정했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는 삼성전자 임직원들과 나눔키오스크를 통해 기부금을 전달받은 아동의 부모,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진교 정의당 의원,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 정태영 세이브더칠드런 총장, 김웅철 굿네이버스 사무총장,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김수목 삼성전자 법무실장(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수혜 아동 가족은 감사 인사를 표했다. 정아름(가명) 학생의 어머니는 “벌써 두 번째 암 진단을 받으며 한때는 막막하고 절망적인 심정뿐이었다”며 “삼성 임직원분들의 도움 덕분에 우리 아이가 큰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씩씩하게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너무나 감사하다.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수혜 학생도 감사 편지를 통해 “저희 언니와 저는 이제 학원을 다닐 수 있게 됐다. 후원금이 없었으면 상상도 못 했을 일”이라며 “저도 이제 꿈에 다가설 수 있게 됐다”고 인사를 전했다.

나눔의 달 캠페인 기간 중에는 나눔키오스크에 소개된 아동에게 보내는 삼성 임직원들의 응원 댓글 이벤트도 진행됐다. 임직원들은 “비록 작은 보탬이지만,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있는 아이들의 가정에 따뜻한 마음이 전달됐으면 한다”, “아동 한 명 한 명의 사연을 보니 우리 아이 생각이 나서 더욱 열심히 참여하게 됐다”, “많은 임직원의 정성이 모여 아이들에게 큰 희망이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아동을 응원하고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나눔키오스크를 최초 제안한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특별 포상을 받았다. 나눔키오스크는 지난 2015년 삼성전자 구미사업장 사원협의회 임직원들의 제안으로 처음 만들어졌다. 이후 전국 각지 사업장으로 확산됐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전기, 삼성생명 등 14개 관계사와 베트남, 미국, 중국, 인도 등 해외사업장에서도 운영되고 있다.

최초 제안한 15명의 임직원 중 대표로 연단에 오른 구미사업장 김상준 프로는 “8년전 구미에서 시작된 작은 나눔 활동이 이제는 삼성전자를 넘어 관계사로, 그리고 해외 법인까지 확산 되었다니 너무나 보람을 느낀다”며 “나눔키오스크와 같은 기부 활동이 우리 사회 곳곳에 퍼져 소외된 이웃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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