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항 물류환경 개선 LNG터미널 구축에 7600억 투입

당진항 물류환경 개선 LNG터미널 구축에 7600억 투입

충남도-당진시, 포스코·LX그룹 투자 협약...1조 2277억 생산 유발효과

기사승인 2023-05-31 11:49:41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촉매제로 

김태흠 충남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은 31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준형 당진탱크터미널㈜ 대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홍석원 기자

충남도와 당진시가 당진항 물류환경 개선을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엘엑스)인터내셔널이 7600억원을 투입해 고대부두에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을 구축한다. 

김태흠 지사와 오성환 당진시장은 31일 도청 상황실에서 김준형 당진탱크터미널㈜ 대표,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 윤춘성 LX인터내셔널 대표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인터내셔널과 LX인터내셔널 신설 합작법인 당진탱크터미널㈜은 송악읍에 위치한 아산국가산단 19만 3779㎡ 부지(고대부두 10번)에 2027년까지 액화천연가스 터미널을 추가로 구축한다. 

이 터미널에는 27만㎘ 용량의 액화천연가스 저장탱크 2기, 10만DWT(재화중량톤수)급 액화천연가스 선박이 정박 가능한 부두 1선석이 조성된다. 

도와 당진시는 이번 사업으로 1조 2277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4268억원의 부가가치액, 1만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도는 터미널 구축이 완료되면 현재 추진 중인 석문 액화천연가스 생산기지, 송산 수소(암모니아)부두를 연결하는 신에너지 벨류체인을 구축해 당진항의 물류체계를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중국 수출 전진기지 육성 및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 뿐만 아니라 신재생 에너지 증대 등 지속 증가하는 액화천연가스 수요에 대응하고, 정부의 에너지 정책 달성을 위한 청정연료 사용 확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김태흠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충남도가 탄소중립경제 특별도를 선포한 배경을 설명한 뒤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구축은 당진항이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당진시, 당진탱크터미널과 힘을 합쳐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건설 과정에서 기술적인 측면등 검토될 부문도 있겠지만 완공 시점인 2027년 7월보다 공기를 단축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오성환 시장도 “액화천연가스 터미널 구축은 당진항이 다시 한 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충남도, 당진탱크터미널과 힘을 합쳐 서해안 대표항만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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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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