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본사 찾아간 ‘검단테’ 입주자들 “전면재시공 하라”

LH 본사 찾아간 ‘검단테’ 입주자들 “전면재시공 하라”

기사승인 2023-06-01 11:30:02
지난 4월 지하주차장 붕괴사고로 전면 중단된 인천 검단신도시 안단테 공사현장. 사진=송금종 기자 

“안전에 타협 없다, 전면재시공 이행하라”


인천 검단신도시 AA13-1⋅2블록 입주예정자협의회는 1일 오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진주 본사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전면재시공 이행을 촉구했다.

정혜민 입주예정자협의회 회장은 “아파트 주차장만 일부 붕괴됐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사고 이후 우리 삶과 일상, 정신건강마저 무너졌다. 하루하루 살아내는 게 고역”이라고 호소했다.

지난달 29일 인천 검단신도시 공공주택(안단테) 건설현장에서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붕괴됐다. 사고조사와 정밀안전진단이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르면 내달 초 공개될 예정이다. 입주예정자들은 결과와 상관없이 전면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정 회장은 “이한준 LH사장은 ‘정밀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사고부분만 부분 재시공 한다’며 전면재시공을 예단하지 말라고 하는데 이것이야말로 피해자 1666세대가 겪고 있는 불안을 보고서 결과 몇 장만을 가지고 본인들이 입을 피해만 생각한 섣부른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모습에서 LH와 GS건설이 무거운 책임감과 죄책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느낄 수가 없다”며 “지금과 같은 소극적인 사고 대처 자세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 1666세대 피해자들 분노를 넘어 전 국민 분노와 맞서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LH와 GS건설은 입주 전 인명사고 없이 붕괴된 것만을 천우신조로 삼고 절치부심해 이번 사고와 함께 무너진 신뢰를 전면재시공으로 회복하라”며 “국토부와 정부는 건설계 악습을 뿌리 뽑고 문제를 가벼이 보지 말아 달라”고 주문했다.

집회엔 피해자 30명이 참석했다. 집회는 이날 오후 4시까지 열릴 예정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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