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모두가 T1을 기대하고 있다 [LCK]

이번에도, 모두가 T1을 기대하고 있다 [LCK]

기사승인 2023-06-01 17:41:59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사진은 10개 게임단의 감독과 선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T1이 다가오는 서머 시즌 제일 기대되는 팀으로 꼽혔다. 

1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참석한 10개 게임단의 감독과 선수는 각자 시즌에 임할 각오를 밝히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했다.

T1은 이날 서머 시즌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다. 가장 기대되는 팀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7개 게임단이 T1을 지목했다. 디플러스 기아(DK)와 젠지 e스포츠(젠지)가 각각 2표와 1표로 뒤를 이었다. 

젠지는 “T1은 시즌 때마다 잘하는 팀”이라며 추켜세웠고, KT 롤스터(KT) 역시 “메타에 상관 없이 잘한다”며 T1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OK저축은행 브리온(OK저축은행)은 “스프링 시즌 준우승을 차지하고 MSI(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에서 힘겨운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게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 같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구마유시' 이민형(T1)은 이러한 평가에 “기분이 좋다”면서도 “현 메타에 있어 디플러스 기아가 잘 할 가능성이 있다”며 경계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테디’ 박진성(리브 샌드박스)의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이번 서머 시즌에는 또다른 관심 포인트가 있다. DRX·리브 샌드박스(리브 샌박)·OK저축은행의 ‘금융 더비’다. 3개 게임단 선수들은 이날 불꽃튀는 신경전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엄티’ 엄성현(OK저축은행)은 과거 ‘테디’ 박진성(리브 샌박)과 동료 관계였으나 이제는 라이벌 구도가 됐다. 그는  “라이벌 구도를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면서도 “테디형이 오고 나서는 바텀에 (갱을) 많이 들어갈 것 같다. 테디형이 죽을 때 리액션이 재밌다”며 즐거워했다.

‘베릴’ 조건희(DRX)는 “롤드컵 선발전까지 간다면 정규 시즌에서 리브 샌드박스를 다 이겨서 아예 플레이오프도 못 갈 정도의 등수를 만들어놓겠다”고 답해 웃음을 나아냈다. 그러자 박진성(리브 샌드박스)은 “DRX가 롤드컵 꿈도 못 꾸게 이기겠다”고 응수했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베릴' 조건희(DRX)의 모습.   사진=임형택 기자

한편 ‘롤도사’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조건희는 이번 서머 시즌의 메타가 어떻게 될 것 같느냐는 질문에 “이번 패치 이후 아이템의 가격이 싸지고 유틸리티 서포터가 좋아졌다. 과거 시즌 7 시절의 향로 메타와 비슷할 것이다. 추후 패치가 어떻게 되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현재까지는 유틸리티성이 강한 챔피언이 대거 나올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또한 서머 시즌에 새롭게 추가된 아이템 ‘폭풍갈퀴’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이민형은 “신화 아이템이 많아져서 원거리 딜러 챔피언을 할 수 있는 게 많이 늘어났다. 갈 수 있는 템트리도 다양화될 것이다. 폭풍갈퀴도 좋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고 관측했다.

챔피언 ‘니코’의 정글행에 대한 선수들의 기대도 드러났다. 엄성현은 “니코를 라이엇이 대놓고 정글에 가라며 밀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캐니언’ 김건부(DK)도 “변수가 많은 챔피언이라 대회에서도 쓸만하다”고 말했다. ‘피넛’ 한왕호(젠지)는 “정글링이 빠르고 미드·정글 스왑픽이 된다. 존재만으로도 갱압박이 된다”며 “캐니언 선수가 잘 쓸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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