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자장면 등 가격 5년새 40%↑

김밥·자장면 등 가격 5년새 40%↑

소비자원 집계, 8개 외식 품목 평균 28%↑

기사승인 2023-06-19 10:31:00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안세진 기자

김밥, 자장면 등 외식 메뉴가 지난 5년간 최고 4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 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소비자가 많이 찾는 8개 외식 품목의 지난달 서울지역 평균 가격은 5년 전인 2018년에 비해 28.4% 뛰었다.

8개 품목 중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은 김밥으로 2018년 5월 2192원에서 지난달 3200원으로 46% 급등했다.

같은 기간 자장면은 4923원에서 6915원으로 40.5% 올라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았다. 칼국수(6731원 → 8808원)와 김치찌개 백반(6000원 → 7846원) 역시 각각 30.9%와 30.8%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냉면 24.6%(8769원→1만923원) △비빔밥 21.6%(8385원→1만192원) △삼계탕 16.7%(1만4077원→1만6423원) △삼겹살 16.1%(1만6489원→1만9150원, 200g 환산 기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산지역 8개 외식 품목 가격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지난 5년간 김밥의 가격 상승률이 4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비빔밥 29.2%, 자장면 28.8% 등 순이었다.

8개 외식 품목 중 지난달 기준 1만원짜리 지폐 한 장으로 먹을 수 있는 외식 메뉴는 김밥, 자장면, 칼국수, 김치찌개 백반이었다.

외식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곡물 가격 불안정에 전기료·인건비 상승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외식 물가 지수는 117.43(2020년=100)으로 전월(117.15)보다 0.2% 상승했다. 2020년 12월 이후 30개월 연속 오름세다. 지난해 5월과 비교하면 6.9% 급등했다.

안세진 기자 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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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j052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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