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e스포츠(젠지)가 DRX를 압도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반면 DRX는 5연패의 수렁에 빠지게 됐다.
젠지는 22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1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는 2005년생 원거리 딜러 ‘파덕’ 박석현(DRX)과 ‘페이즈’ 김수환(젠지)의 대결이 관심을 끌었는데, 김수환의 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젠지는 개막 후 단 한 차례의 패배 없이 5연승을 질주해 단독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반면 DRX는 개막 후 5연패에 빠지는 등 좀처럼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DRX 팬들이 트럭 시위까지 펼쳤지만, 효과는 미비했다.
1세트 선취점은 9분쯤 김수환의 손에서 나왔다. 치열한 바텀 라인전 속 김수환의 ‘아펠리오스’와 ‘딜라이트’ 유환중의 ‘유미’가 상대 바텀 듀오에게 궁극기를 모두 적중시켰다. 이어 탑에서도 ‘쵸비’ 정지훈의 텔레포트 지원 속에 ‘도란’ 최현준의 ‘레넥톤’이 킬을 냈다.
14분쯤 용 앞 한타에서는 김수환이 신화 아이템 ‘돌풍’으로 앞으로 돌진해 DRX에 딜을 넣어 2명을 쓰러트렸다. 젠지가 싸움 없이 전령을 가져가는 등 스노우볼은 순식간에 굴러갔고, 전령을 바로 풀어 상대 미드 포탑을 2차까지 밀어냈다. 21분쯤 DRX가 바론 앞 한타에서 반항에 나섰지만, 젠지는 순식간에 3명을 쓸어버리고 상대 진영으로 진군했다.
DRX는 22분쯤 1만3000골드 격차에서 나오는 화력 차이를 극복할 수 없었다. 넥서스는 무력하게 파괴됐고, 1세트 내내 DRX는 1킬도 내지 못했다.
2세트 선취점은 최현준의 ‘크산테’가 따냈다. 상대 ‘그라가스’의 배치기가 없는 틈을 타 궁극기로 다이브에 성공했다. 직후 젠지는 바텀에서 3대 1 교환마저 해냈다. 젠지의 합류 속도가 압도적으로 빨랐고, 드래곤 스택을 얻는 것 까지 이어졌다.
젠지는 압도적인 화력으로 게임 중반까지 우세를 이어갔다. 킬 스코어 8대 1을 기록하고 있던 23분쯤, 젠지는 바론 앞 한타에서 상대 둘을 쓸어담고 유유히 바론까지도 차지했다.
질질 끌려가던 DRX는 26분쯤 탑 3차 타워 앞에서 대형 교전을 시도했다. 젠지는 탄탄하게 진형을 갖추고 싸운 반면, DRX는 진형이 싸움 시작부터 갈려 완패했다. 27분쯤 DRX의 넥서스는 다시 한 번 무력하게 파괴됐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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