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25전쟁 기념식 중 휴대전화를 분실해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6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인 25일 한 장관 측으로부터 '6·25전쟁 제73주년 기념식'에서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신고를 받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3자가 휴대전화를 가져갔다면 점유이탈물횡령죄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 형사 당직팀을 동원, 체육관을 수색했다. 행사장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인하던 경찰은 한 장관 휴대전화를 습득한 재향군인회(향군) 관계자가 행사가 끝난 후 본인 주소지 인근 파출소에 맡겼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습득자가 경찰서에 분실물 접수한 만큼 불법 영득 의사가 없었다고 판단, 사건을 마무리했다는 입장이다.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