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종합전형
전국 13개 초등교육과의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은 총 2072명으로 전년도 2344명에 비해 272명 감소했다. 이는 경인교대가 작년까지 학교장추천전형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선발하다가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전환하면서 모집인원을 크게 늘렸기 때문이며, 다른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1단계에서 학생부 평가로 선발하고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르는 경우가 많다. 단, 경인교대 교직적성전형,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진주교대 21세기형교직적성자전형, 춘천교대 교직적인성인재전형은 면접을 치르지 않고 학생부만으로 선발한다. 초등교육과의 경우 면접 일정이 중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와 같이 면접을 치르지 않는 경우 경쟁률이 다소 높은 편이다.
초등교육과 면접은 크게 교직 적성과 교직 인성으로 구분되는데, 먼저 교직 적성의 경우 교육 및 사회적 현상에 대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평가하며 교직인성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배려, 협력, 책임과 같이 인성을 중점으로 평가한다. 따라서 교대를 희망하는 수험생은 평소 사회 문제에 대한 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며, 자신만의 교육관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도 있다. 서울교대 교직인성우수자전형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2) 영역의 등급 합 9이내로 그 기준이 가장 높고, 전주교대, 진주교대, 춘천교대의 경우 4개 영역 등급 합 12이내로 그 기준이 낮은 편이다. 이화여대(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를 제외하면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활용하기 때문에 어느 한 과목도 소홀히 준비해서는 안 된다.
학생부교과전형
초등교육과의 학생부교과전형(일반, 지역인재전형)은 5개 대학에서 353명을 선발한다. 그 중 경인교대가 교과전형을 신설하며 240명을 선발해 전체모집인원의 68%를 차지하기 때문에 각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은 적은 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일반적으로 교과 성적이 당락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지만, 경인교대, 서울교대, 이화여대는 면접을 치른다.
또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을 제외한 모든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수능에 대한 대비도 철저히 해야 한다. 2023학년도 학생부교과전형 입시결과(70% 컷)는 대체로 2022학년도 대비 하락했다.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의 70% 컷은 1.26등급에서 1.9등급으로 낮아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80% 컷은 2.43등급이기도 했다. 추천인원이 고교별 3명으로 제한되어 경쟁률이 낮았고(1.96대1)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높아(4개 영역 등급 합 9이내) 최저기준을 통과한 학생이라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으로도 합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올해 추천인원 제한이 다소 완화(고3 재적인원의 3% 이내)되기는 하지만 수능최저기준을 통과할 수 있는 수험생이라면 서울교대 학교장추천전형에 도전적으로 지원해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인재 전형 선발인원 다수
서울교대, 경인교대, 이화여대를 제외한 10개 대학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이 중공주교대, 광주교대 대구교대 등 많은 대학들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이 일반전형에 비해 더 많기 때문에 지원 자격을 충족한다면 해당 전형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또 이들 전형을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운영하는 제주대, 한국교원대와 같은 경우 수능최저학력기준 때문에 실질경쟁률이 크게 낮아지기 때문에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작년 한국교원대 청람지역인재전형의 경우 모집인원 2명에 43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21.5대1로 높았지만 최저기준을 충족한 인원은 5명밖에 되지 않아서 실질 경쟁률이 2.5대1에 불과했다. 단, 한국교원대 청람지역인재전형의 경우 올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기 때문에 전년에 비해서는 충족률 상승이 예상되므로 최저기준 변화와 같은 사항까지 함께 살펴야 한다.
작년에 초등교육과 입시결과는 하락하는 경향을 띄었고 그 폭이 큰 대학들도 있었다. 이는 사회적 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이렇게 전년도의 낮은 입결을 확인한 수험생들이 올해 몰릴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전년도의 입시결과만 참고하며 무작정 지원하기 보다는 본인의 진로희망 등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고 지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