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정규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안타를 때린 김하성은 시즌 타율이 0.257에서 0.258로 소폭 올랐다.
앞선 두 타석에서 물러난 김하성은 6회 3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첫 출루에 성공했지만,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유격수 땅볼로 2루에서 아웃됐다.
8회초 0대 2로 뒤진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타석에 선 김하성은 앤드루 애봇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지난달 30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시즌 10호 홈런이었다.
지난 시즌에 137경기 만에 10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은 올해는 80경기 만에 두 자릿수 홈런을 채웠다. 지난해 11홈런을 넘어서는 건 물론, MLB 첫 20홈런 고지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는 페이스다. 도루도 13개를 기록 중이어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하지만 김하성의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3대 4로 패배했다. 38승 46패가 된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에 머물렀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