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중부지방, 호우주의보…서울 시내 하천, 출입 통제

수도권·중부지방, 호우주의보…서울 시내 하천, 출입 통제

기사승인 2023-07-04 19:22:04
수도권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역 인근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사진=임형택 기자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각 지자체는 하천 출입을 통제하는 등 안전관리에 돌입했다.

기상청은 4일 오후 7시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 서해5도, 대전, 세종, 강원도(횡성, 원주, 철원, 화천, 홍천평지, 춘천), 충청남도(금산 제외), 충청북도(영동, 단양 제외)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6시40분 관내 27개 모든 하천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오후 1시부터 1단계 근무를 발령했다. 현재까지 보고된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서울의 예상 강우량은 50~100㎜다. 많은 곳은 150㎜ 이상 내리겠다.

경기도도 이날 오후 4시부터 비상 1단계 가동에 들어갔다. 배수시설 점검과 둔치주차장 출입 통제 등 현장 관리가 강화됐다. 경기 지역에도 이날 오후 9시까지 50~150㎜의 많은 비가 예보됐다.

장마전선은 같은 날 밤부터 오는 5일 오전까지 강원동해안과 호남 지방, 경남서부 남해안, 제주 등에도 비를 뿌리겠다. 특히 광주와 전남 등에는 자정 넘어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분석됐다. 밤사이 집중호우로 인한 강풍 피해 및 해안가 저지대 침수 등에 주의가 당부됐다.

지난해 폭우로 인해 전국적 피해가 컸다. 저지대 및 반지하 주택 침수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4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등도 침수됐다. 같은해 9월에는 태풍 힌남노로 인한 폭우 및 하천 범람으로 지하주차장이 침수되며 주민 9명이 고립, 7명이 숨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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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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