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은 왜 취업마저 포기했나”…니트족 위한 논의장 열렸다

“청년은 왜 취업마저 포기했나”…니트족 위한 논의장 열렸다

청년 아고라: 니트 ‘취업하지 않는 청년들’ 토론회 개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전용기 의원실 공동 주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쿠키미디어·대학알리 공동 주관

기사승인 2023-07-05 15:31:59
(왼쪽부터)김동혁 사회비행자 대표, 김봉철 작가, 이충한 하자센터 기획부장, 김지헌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박은미 니트생활자 대표, 김연준 대학알리 대표, 김지방 쿠키미디어 대표

일하지 않고 교육이나 훈련을 받지도 않는 ‘니트족(NEET·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청년 니트족 실태를 진단하고 대책을 공유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청년 아고라: 니트 ‘취업하지 않는 청년들’ 토론회가 열렸다.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전용기 의원실 공동 주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쿠키미디어·대학알리가 공동 주관했다. 토론회는 쿠키뉴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청년 아고라’는 한국 청년이 직면한 문제들에 대해 청년 스스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탄생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쿠키미디어·대학알리의 합작 프로젝트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청년 니트족과 그로 인해 파생된 청년의 사회적 고립에 관한 이슈는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지만, 그에 대한 논의는 따라오지 않는 실정”이라며 “이번 토론회가 청년 니트족에 대해 알아보고 대책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방 쿠키미디어 대표는 “청년 취업은 국가와 개인의 경제력 확보 이상의 의미가 있다. 청년이 사회에 진출해 자신의 비전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며 “청년이 왜 취업마저 포기하게 됐는지 살펴야 한다. 쿠키미디어는 청년 니트에 대한 관심을 잊지 않고 언론으로서 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연준 대학알리 대표는 “한국 청년층 인구에서 니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22%로 매년 상승하고 있다. 취업을 최고 가치로 따지고 있는 사회 환경에서 청년들의 무업 생활은 고독하고 무기력한 생활을 지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단기적인 고육지책으로 이를 무마하려 하지 말고 청년을 위한 다양한 목소리와 좋은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청년 니트를 보듬을 수 있는 방안과 정책적인 뒷받침을 고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박은미 니트생활자 대표가 ‘무업기간의 안정망이 니트 청년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기조 발제를 맡았다.

청년 니트족 대책을 모색하는 자유 토론회도 진행한다. 패널로는 강문성 30대 백수 쓰레기 일기 작가와 김지헌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이충한 하자센터 기획부장, 김동혁 사회비행자·시원한 형 대표 등이 참석했다. 좌장은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다.

최은희 기자 jo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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