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속초시(시장 이병선)가 기온과 수온의 상승에 따른 비브리오균 발생률 증가 등 수산물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여름철을 대비해, 오는 12일 바닷가 주변 횟집들을 대상으로 위생점검과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바닷물 온도가 18℃ 이상으로 상승하는 초여름부터 비브리오패혈증균 증식 등 식품 안전이 우려됨에 따라 지역주민 및 속초시를 찾는 관광객에게 위생적이고 안전한 수산물을 공급하고자 마련됐다.
점검 대상은 설악항 일원 횟집 등이며, 주요 점검 사항은 수산물의 위생적 취급과 보관 및 유통기한 준수 여부, 활어 보관시설 및 운반 차량 위생상태, 비브리오균 오염방지를 위한 수족관 온도관리 등이다.
속초시는 식중독 검사 차량을 배치해 수족관물을 수거해 비브리오균 현장검사를 진행하며, 검출 시 해당업체에 수족관 물 교체 및 회 등 생식용으로 처리된 수산물을 수거해 추가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 판정 시까지 수산물 잠정 판매 중지와 함께 양성이 나올 경우 행정처분할 계획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수산물 안전관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바닷가 주변 횟집 등 식품접객업소 점검과 수산물에 대한 사전 안전관리를 지속 실시하겠다"며, "앞으로도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속초=조병수 기자 chob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