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가 새마을지도자회 등과 함께 6일 북한 접경지역서 말라리아 예방을 위한 민관군 합동방역을 실시했다(사진).

임미숙 파주보건소장, 신경재 새마을지도자 파주시협의회장, 관계자 등 50여 명은 이날 장단면 말라리아 매개모기 서식 의심지역에서 방역작업을 벌였다.

이번 방역은 전국적으로 말라리아 환자가 전년 대비 177.4% 증가함에 따라 모기매개 감염병으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련됐다. 장단면은 북한 및 DMZ와 인접해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방역이 어려워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서식하기 쉬운 지역이다.

작업팀은 이날 각종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고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방역차량에 위치관제 시스템을 설치했다. 방역정보시스템(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위치와 방역 수행 경로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말라리아를 예방하기 위해선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야외 활동을 하게 된다면 긴 옷을 입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이 외에도 방충망을 꼼꼼히 점검하고 모기장을 사용하면 감염을 막을 수 있다.

신경재 새마을지도자 파주시협의회장은 “앞으로도 파주시 새마을회 방역단은 보건소와 협력해 관내 방역 취약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해 말라리아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임미숙 파주보건소장은 “월 2회 민관군 합동방역을 실시해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시민들 또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