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시 대학별 특징 –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편

2024 수시 대학별 특징 –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편

글⋅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기사승인 2023-07-12 10:45:51
바쁜 수험생들의 수고를 덜어주고자 진학사가 2024학년도 수시를 대비해 서울 소재 일부 대학의 특징을 정리했다. 지난 9일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에 이어 오늘은 동국대, 서강대, 서울대 수시 특징을 정리했다. 대학은 가나다순이다.

1. 동국대학교

일반전형 기준

동국대학교는 2024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1,855명 모집으로 전년도 1,826명 보다 29명 더 모집한다. 정원 내 전형에서는 Do Dream전형이 516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32명 늘었고, Do Dream(소프트웨어)전형은 64명 모집으로 전년대비 23명 줄었다. 학교장추천인재는 407명 모집, 논술전형은 304명 모집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인재전형은 고교별 8명 이내에서 추천할 수 있는 전형으로, 학생부교과전형이지만 서류종합평가를 실시하기 때문에 교과 성적만이 아니라 학생부의 경쟁력도 상당히 중요한 전형이다. 교과 성적 반영은 인문 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사회, 한국사, 자연계열은 국어, 수학, 영어, 과학, 한국사 중 석차등급 상위 10과목을 반영한다.

대학에서 발표한 2023학년도 수시 결과에서 최종합격자의 교과평균이 2등급 초반선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동국대 학생부 반영방법으로 산출한 것이 아니라 전 과목을 산술 평균한 것이다. 이중 실제 적용한 10과목 성적은 대체로 우수할 것으로 생각된다. 교과 성적 환산 시 1~2등급 배점 차이가 0.01점으로 매우 적어 서류종합평가 30%의 영향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인 Do Dream전형은 단계별 전형으로, 법학과, 경영학과, 전자전기공학부, 정보통신공학과의 경우 1단계에서 3.5배수를 선발하고 그 외 모집단위에서는 4배수를 선발한다. Do Dream(소프트웨어)전형은 전년도 1단계 3.5배수 선발에서 올해 2.5배수로 선발인원을 줄였다. 1단계 선발 인원이 줄면서 수험생들이 적극 지원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Do Dream전형은 서류평가 시 학업역량 30%, 전공적합성 50%, 인성 및 사회성 20%로 평가하고, 면접에서는 전형취지적합성 20%, 전공적합성 30%, 발전가능성 20%, 인성 및 사회성 30%로 평가한다. Do Dream(소프트웨어)전형은 서류에서 학업역량 25%, SW전공적합성 55%, 인성 및 사회성 20%를 평가하고, 면접에서는 전형취지적합성 20%, SW전공적합성 30%, 발전가능성 30%, 인성 및 사회성 20%을 반영한다. 동국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전공적합성의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모집단위와 일치하는 공동의 탐구활동이 많을수록 유리할 수 있다.

논술전형은 논술 70% + 교과 20% + 출결 10%로 지난해와 동일한 반영비율을 적용하는데, 교과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 중 상위 10과목을 반영하며 1~4등급까지 대학환산점수 1점 차이로 점수 차이가 거의 없다. 출결 또한 미인정 결석일수 3일 이하는 동일한 만점이라서 영향이 없다.

논술 변별이 큰 전형으로, 인문계열은 통합교과형 논술 3문항, 자연계열은 수학 공통 및 일반선택과목에 기하를 포함하여 3문항이 출제된다. 자연계열 논술의 대상 과목 범위가 넓어 수학적 역량이 필요하다.

수능최저기준을 적용하는데 인문계열은 2개 합 4등급에서 5등급으로 완화했고, 경찰행정학부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중 2개 영역 합 4등급에서 올해 탐구(1과목)도 대상에 포함하면서 대상 영역이 늘었다. 인문계열 수능최저 완화로 자연계열보다 인문계열 수험생들의 논술전형 지원이 더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

2. 서강대학교 

일반전형 기준

서강대는 2024학년도 수시에서 1,032명을 선발하여, 전체 선발인원은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다만, 학생부종합전형 일반의 경우 2023학년도에 비해 선발인원이 16명 감소했다.

로욜라국제대학을 신설하여 글로벌한국학부(정원 15명), 게페르트국제학부(정원 5명), 글로벌융합학부 모집단위가 신설되었다. 이번 수시에서 글로벌한국학부는 교과전형(3명)과 종합전형(9명)으로, 게페르트국제학부는 종합전형(5명)으로 선발한다. 글로벌융합학부는 외국인 100%(정원 외 모집) 전형으로 수시 및 정시에서 선발하지 않는다.

전년도까지 고교장추천전형으로 선발했던 교과전형의 전형명칭을 지역균형전형으로 변경했다. 지원자격은 전년도와 동일하게 재학생으로만 한정하고 있다. 고교별 최대 추천인원은 20명으로 전년도 10명보다 증가했다.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교과의 과목만 반영하던 과거와 달리, 올해에는 전 과목을 반영한다. 교과점수 만점인 900점 중 석차등급이 부여되지 않는 진로선택과목이 100점을 차지하는데, 다른 대학들과 달리 성취도뿐만 아니라 성취비율까지 반영하여 점수를 산출한다. 100점 만점으로 10% 반영되는 비교과는, 전년도에 출결과 봉사를 각 5%씩 반영했던 데에 비해 올해는 출결만 반영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전년도 3개 영역 등급 합 6 이내에서 올해에는 2022학년도와 동일하게 3개 영역 각 3등급 이내로 완화하여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일반전형으로 558명을 선발한다. 전형은 서류 100%만으로 평가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면접이 없다. 자기소개서를 받지 않기 때문에 서류는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서류평가 평가요소 및 비율은 학업역량 50%, 공동체역량 20%, 성장가능성 30%로, 학업역량의 비중이 매우 높다. 또한 학업역량은 성취수준 40%와 창의적 문제해결력 10%로 이루어져 있어 학업 성취수준이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다. 학업성취도 및 탐구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통해 지적 능력과 수학 능력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참고하여 지원해야 할 것이다.

논술전형의 경우 논술 80%와 교과 10%, 비교과 10%를 반영한다. 교과 등급 간 점수 차이가 거의 없고, 비교과의 경우는 출결 10%를 반영하나 크게 영향을 미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논술 성적으로 당락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인문계는 인문/사회과학 관련 제시문과 논제, 자연계는 수리 관련 제시문과 논제가 출제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국어, 수학, 영어, 탐구(1과목)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에 한국사 4등급 이내를 적용한다. 전년도 3개 합 6등급에서 3개 합 7등급으로 기준이 완화되었다. 교과전형과 동일하게 선택과목에 따른 계열 구분은 하지 않는다. 다만, 교과전형과는 달리 인문계와 자연계 논술이 구분되어 실시되기 때문에 계열 간 교차지원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 서울대학교

일반전형 기준

서울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 2024학년도 선발인원은 지역균형전형에서 56명이 감소했고, 일반전형은 84명이 증가했다.

올해 첨단융합학부를 신설하여 지역균형전형에서 30명, 일반전형에서 98명을 선발한다. 첨단융합학부 입학생은 3학기 이수 후 학부 내 5개 전공(차세대지능형반도체전공/지속가능기술전공/혁신신약전공/디지털헬스케어전공/융합데이터과학전공) 중 1개 전공을 주전공으로 선택해야 한다.

전형방법에서는 전년도와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으나, 지역균형전형에서 자연계열 과탐 선택 시 반드시 서로 다른 Ⅰ+Ⅱ를 응시해야 한다는 기준이 폐지되었다는 점은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무조건 과탐Ⅱ 과목을 응시할 필요는 없다. 단, 의과대학을 비롯하여 일부 모집단위의 경우 응시 기준에 따라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중 1개 이상을 응시해야 하기 때문에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추천 인원은 기존과 동일하게 학교별 2명이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를 요구한다.

서류평가에서는 학업능력, 자기주도적 학업태도, 전공분야에 대한 관심, 지적 호기심 등을 평가하게 된다. 지역균형전형 면접은 12월 1일(수의과대학, 의과대학 제외)과 12월 2일(수의과대학, 의과대학)에 나누어 진행된다. 의과대학을 제외한 모집단위에서는 제출서류를 토대로 한 서류기반 면접이 10분 내외로 실시되고, 의과대학의 경우 복수의 면접실에서 60분 내외의 상황/제시문 기반 면접과 서류기반 면접의 인/적성면접이 실시된다.

일반전형의 경우 일부 예체능 계열을 제외하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1단계에서 서류로 2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서류 50%와 면접/구술 50%를 반영하여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류는 지역균형전형과 동일하게 학생부 등 제출된 서류를 평가 대상으로 하고, 2단계 면접/구술은 단과대학 모집단위별 출제 영역이 정해져 있는 15분 내외의 면접으로 진행된다. 인문계열은 30분, 자연계열은 45분 내외의 준비시간을 부여하고 있다.

2024학년도 일반전형 면접은 수능 후인 11월 24일(금)에 실시된다. 단, 수의과대학과, 의과대학, 치의학과는 다음날인 11월 25일(토)에 면접 및 구술고사 실시되고, 면접 유형 또한 공동출제 문항을 활용하지 않고 모집단위에 따라 적성과 인성을 평가하는 MMI면접으로 진행된다.

일반전형 모집단위별 면접/구술 출제 영역

지역균형과 일반전형 전형요소별 평가 방법에서 서류 평가 시 ‘주어진 여건에서 보인 교과 학습활동의 성취수준과 학업역량을 평가’한다는 내용이 있고, 모집요강 외 대학의 설명회 등에서도 꾸준히 ‘지원자의 교육환경을 바탕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내용을 강조하고 있다.

일반전형 면접 평가에서는 ‘단순 정답이나 단편 지식이 아닌 종합적인 사고력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주어진 제시문과 질문을 바탕으로 면접관과 수험생 사이의 자유로운 상호작용을 통해 문제 해결 능력과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내용이 있다는 점을 참고하자.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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