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아시아태평양파트너국(AP4, Asia-Pacific Partners) 정상 회동을 주최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가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동은 지난해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담 때에 이은 두 번째 행사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가 참석했다.
이날 회동한 각국 정상들은 지난해 회동 이후 인태 지역의 자유, 평화, 번영과 규범기반 국제질서 강화를 위해 서로 상호 소통하고 협력을 강화해 온 것을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은 아태지역과 세계 평화 그리고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는 이러한 도발을 묵과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 강력한 대응과 결속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인류의 편익을 증진해야 할 디지털 매체와 사이버 공간은 가짜뉴스 유포와 대중 선동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제규범이 무시되고 기존의 합의와 약속이 파괴된다”며 “이럴 때일수록 가치를 공유하는 우리들이 더욱 굳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각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 및 북한 문제 등에 대한 공동 및 연대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다. 특히 이날 모인 4개국 정상들은 이날 아침 발생한 북한의 ICBM 발사에 대해 다 같이 규탄했고, 역내 평화와 글로벌 안보를 위협하는 도발에 엄정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AP4 정상들은 △태평양도서국과의 협력 △회복력 있고 다변화된 공급망 구축 △사이버안보 협력 강화 △나토-인태지역 간 긴밀 협력 연계 등도 약속했다.
조진수·황인성 기자 his11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