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해 물에 잠긴 청주시 오송읍 지하차도에 대한 수색 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실종자 5명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늘(16일) 오전 5시55분쯤 잠수부 4명을 2개조로 나눠 지하차도 양방향에서 투입해 내부 수색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전날부터 배수 작업을 벌였으나 빗물과 하천이 지하차도로 계속 유입돼 내부 수색을 진행하지 못했다. 대신 고무보트를 이용해 물 위에서 수색 작업을 벌여왔다. 동시에 오후 3시쯤부터는 분당 3만 리터의 물을 빼내는 대용량 방사시스템을 투입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소방 당국 관계자는 “입구 기준 수위와 천장의 간격 1m가 확보돼 잠수부가 들어갔다”며 “다만 온통 흙탕물이라 시야 확보가 어려워 수색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수색 결과 지하차도 내부에서는 일부 실종자들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오전 8시 기준으로 버스 내부 출입구와 뒷좌석에서 5명의 실종자가 나왔다. 지하차도 입구 50m 지점에서 인양한 승용차 안에서는 탑승자가 발견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3시간만 작업 더 하면 대원들이 도보로 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라며 “날씨가 도와주면 7시간 후 (지하차도 내) 완전 배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