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출석을 요청한 국토위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연기 사유는 국내에 벌어진 수해 피해다.
국민의힘은 16일 공지를 통해 “윤재옥 원내대표가 폭우로 인한 피해가 큰 상황에서 추가적인 피해방지와 피해 복구가 최우선이라는 것을 감안했다”며 “다음 주에 있을 국토위 등 상임위 회의를 가급적 연기하도록 각 간사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도 폭우로 인한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가 재난 상황에 맞춰 민주당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국회 상임위원회 일정들을 국민의힘과 협의해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모든 공무원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면서 현장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며 “법제사법위원회와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특위를 제외한 모든 상임위 개최를 연기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의당도 공지를 통해 “내일 예정된 국토위 전체회의는 수해 때문에 연기됐다”고 전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