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포비’ 부담 심할 것…나머지 선수 잘해야“ [LCK]

T1, “‘포비’ 부담 심할 것…나머지 선수 잘해야“ [LCK]

기사승인 2023-07-16 18:02:15
T1의 ‘케리아’ 류민석과 ‘톰’ 임재현 감독대행.   사진=차종관 기자

T1이 ‘포비’ 윤성원에게 많은 부담감을 지워주고 싶지 않다며, 나머지 선수들이 잘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T1은 1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리그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대 2로 완패했다. T1은 5패(7승, +3)째를 기록했다. 또한 득실차로 인해 한화생명e스포츠(7승 5패, +5)에게 정규리그 4위 자리를 내주고 5위로 내려앉았다. 디플 기아는 8승(4패, +9)째를 기록하며 3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서 ‘톰’ 임재현 감독대행은 “힘든 상황이어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케리아’ 류민석은 “2대 0으로 졌어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였다. 2주 전보다 성장했다는 게 느껴졌다”고 평했다.

전보다 나아진 점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류민석은 “서머 시즌을 시작할 때부터 많은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심리적인 문제를 다잡고 인게임에서도 기본기부터 잡으면서 연습 중이다. 최근 연습 경기를 치르고 있고 몇 주 전부터 폼이 올라왔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임 감독대행은 패인으로 1세트에서 바론에 대한 의식을 하지 못한 점을 꼽았다. 이어 2세트에서 상대 정글과 서포터가 설계를 깔끔하게 잘해서 패배했다고 짚었다. 류민석은 “‘턴 미스’가 나면서 유리한 타이밍에 게임을 굴려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던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임 감독대행은 ‘페이커’ 이상혁의 건강 상태에 대해 “이번 주까지는 솔로 랭크를 하지 않고 치료에 전념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 주 정도에 연습을 해보고 손목 상태를 체크한 다음에 어느 정도 출전이 가능하다 싶으면 팀에서 공지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혁 대신 출전하고 있는 윤성원의 경기력에 대해 묻는 질문에 임 감독대행은 “신인 선수라서 많은 부담감을 짊어주고 싶지는 않다. 하던 대로 자신감만 갖고 플레이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류민석 역시 “윤성원이 나머지 선수들보다 부담이 심할 것이다. 저 포함 나머지 팀원들이 조금 더 잘해준다면 그도 편하게 게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임 감독대행은 “비록 0대 2로 지긴 했지만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주눅들지 않고 앞으로의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류민석도 “아쉬운 장면이 많이 나왔다. 안 나왔다면 승리할 수 있었을 것이다. 더 좋은 모습으로 발전해서 돌아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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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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