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 확정…이적료 715억원

‘괴물’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과 5년 계약 확정…이적료 715억원

김민재, 나폴리 떠나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 확정
계약 기간은 5년, 이적료는 715억원 수준에 연봉도 172억원으로 알려져
김민재, 두 시즌 만에 유럽 최고 구단으로 입성 완료 

기사승인 2023-07-19 06:00:37
바이에른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을 맺은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괴물’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구단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이탈리아)와 이적 협상을 끝내고 김민재를 영입했다“라면서 ”계약기간은 2028년 까지로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태클에 강하고 빌드업에 능한 완벽한 센터백이며, 지난 시즌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상을 받았다”면서 “다재다능한 새로운 센터백이 우리에게 왔음을 알린다”고 소개했다.

뮌헨은 김민재와 상세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폴리 이적 당시 바이아웃(이적 가능 최소금액)으로 책정한 5000만유로(약 7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등번호는 나폴리에서 사용한 3번을 이어서 쓴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었던 손흥민(토트넘)의 3000만유로(약 426억원)를 뛰어넘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은 2200만유로(약 312억원)를 기록해 3위에 위치했다.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후 오피셜 포토를 찍은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여름 튀르키예의 페네르바체에서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김민재는 곧장 팀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공식전 43경기(리그 35경기)에 출전하며 2골 2도움을 기록,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소화했다. 나폴리의 레전드 수비수인 칼리두 쿨리발리(알 힐랄)의 빈자리를 메워야 하는 숙제를 완벽히 소화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에도 선정되는 등 ‘월드 클래스’ 반열에 올랐다.

나폴리 합류 당시 2500만유로(약 355억원)였던 그의 가치는 2.4배나 증가하며 손흥민(5000만유로)을 뛰어넘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최고액'을 기록하기도 했다.

김민재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PSG 등이 쟁탈전을 펼쳤고, 결국 김민재는 뮌헨을 새 둥지로 최종 선택했다. 마지막 걸림돌이었던 나폴리와의 세부 조항까지 마무리하면서 공식 발표가 이어지게 됐다.

독일을 대표하는 구단인 뮌헨은 지난 시즌에도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며 11연패에 성공했다. 김민재에 앞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등이 뮌헨의 유스팀에서 활약했지만, 주전으로 도약하지는 못했다.

김민재는 최근 PSG로 이적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채우면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다요 우파메카노 등과 함께 중앙 수비를 담당할 전망이다.

김민재는 뮌헨 구단을 통해 “바이에른 뮌헨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라면서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 여기서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나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다.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SNS를 통해 “내가 어디에 있든, 어디를 가든 나폴리를 기억하고 여러분을 응원하겠다. 감사하다. 파이팅 나폴리, 영원하라”고 나폴리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도 함께 전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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