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 신림역 4번 출구 인근에서 한 30대 남성이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살인을 시도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어 누리꾼들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신림역 칼부림’ 살인 시도 장면이 찍힌 CCTV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 해당 영상은 사건 현장 근처의 한 가게 CCTV 영상으로 추정된다.
범행 당시의 20여 초간의 장면이 그대로 담긴 해당 영상을 시청한 누리꾼들은 정신적 충격을 호소하며 온라인상 유포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이스북 등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SNS에서는 해당 영상의 댓글에 “이런 걸 왜 올리느냐”며 “조회 수를 올리려고 피해자를 이용하지 마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었다. 해당 영상을 본 한 카페 이용자들은 “계속 생각이 나 속이 울렁거린다” “어떻게 저런 짓을 하고도 멀쩡히 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느냐” “화가 난다. 그러면서도 무서워서 손이 떨린다”는 등의 말을 하며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한 남성이 행인들을 상대로 흉기를 휘둘러 부상을 입은 남성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가운데 20대 남성 1명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의자를 검거하고 사건을 수사 중이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