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기상이변에 대응하기 위해 TF(태스크포스)를 가동해 재난 대응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24일 용산 대통령실 주례회동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기후변화에 따른 기상 이변이 일상화된 만큼 부처 TF를 가동해 재난 대응체계를 전문 재정비해달라”고 요청했다.
집중호우는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해 폭우 때문에 수도권을 비롯해 지방이 피해를 입고 있다. 작년 8월 집중호우는 강남 일대를 완전히 침수시키고 인근 지하철에 파손이 발생했다.
올해 폭우는 경북 예천군과 충남 공주시, 청주시 흥덕구를 강타해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일으켰다.
여야도 재난 대응체계의 재정비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통령실과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는 만큼 대응체제 정비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 대변인은 지난 23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기후 이상 변화는 상시 위기가 됐다”며 “국무총리와 국회 정무위가 함께한 만찬에서 여야가 같은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농업재해대책법과 농업재해보험법, 하천법, 도시침수방지법, 건축법 등 법안을 올린 상태”라며 “해당 법은 피해보상을 위주로 했다. 건축법은 침수 우려 지역 예방시설 설치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조진수⋅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