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탄핵 기각 결정’에 野 “정부·여당 정신 차려라”

‘이상민 탄핵 기각 결정’에 野 “정부·여당 정신 차려라”

이재명 “정부 잘못으로 159명 목숨 잃었는데 아무도 책임 안 져”

기사승인 2023-07-26 10:11:53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임형택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헌법재판소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기각 결정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는 이 나라 국민이 아니냐. 159명 국민 생명은 귀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 장관 탄핵안 기각 결정에 또다시 절규해야 했던 유가족의 외침이 귀에서 지워지지 않는다”며 “어떤 말로도 위로는 안 되겠지만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이 기각됐다고 해서 아무 책임이 없다는 뜻이 아니다”며 “탄핵 기각 결정문이 면죄부가 될 수 없다. 159명이 아무 잘못 없이, 정부 잘못으로 목숨을 잃었는데 누구도, 어떤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뭐가 그리 잘났고 잘했느냐. 적반하장도 유분수고 후안무치에도 정도가 있다”며 “탄핵이 기각되면 ‘더 노력하겠다. 부족했다’고 해야 정상 아니냐”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와 여당은 양심을 회복하라. 정신 차려라”며 “최소한의 책임을 느끼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날 헌재의 탄핵 기각 결정으로 167일 만에 업무에 복귀한 이 장관은 첫 일정으로 수해 현장을 방문했다. 이 장관은 26일 중앙재난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재난관리체계를 기존 사후 복구 중심에서 사전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안소현 기자 ashrigh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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