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서 10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홍준표 시장에 대해 여건이 좋아지면 다시 발언할 거 같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7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침묵 모드로 가는 건 홍 시장이 아니다”라며 “윤리위에서 (징계를) 했는데 홍 시장 특성상 여건이 좋아지면 발언을 할 거라고 본다.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이 TK지역 공천에 목소리를 낼 것 같아서 당원권 정지 징계를 한 거 아니냐는 질문에 “홍 시장이 누구 공천주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이 있다”며 “오만사에 다 개입을 하는데 그게 꼭 해당 정치인한테 나쁜지 모르겠다.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 시장은 26일 ‘수해 골프’ 논란과 이후 후속 발언으로 인해 당 윤리위에서 10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홍 시장은 같은 날 오후 소통 채널 ‘청년의꿈’에서 “괜찮다. 발언권은 정지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서울-양평 고속도로 논란과 관련 본 타당성 조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말 그대로 가장 효율적인 노선이 어딘지, 비용과 편익만 생각하면 된다”며 “사실 본 타당성 조사(본타)만 하면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금 예비타당성조사 하나만 했다”며 “실제로 본 사업에 들어가면 본타를 하는데 (양평 고속도로도) 그 결과를 갖고 논의하면 될 거 같다”고 했다.
윤상호 기자 sangh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