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집중 투자 ETF인 ‘SOL 반도체 소부장’은 연초 이후 724억원의 개인투자자 자금이 몰려 국내 17개 반도체 ETF 중 전체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의 반등을 예상한 기관투자자의 자금까지 함께 몰리며 상장(4월 25일) 4개월 만에 순자산 총액 2300억원을 넘어섰다.
신한자산운용 김정현 ETF사업본부장은 “전문가를 비롯한 많은 투자자들이 2차전지 이후순환매의 과정에서 수혜를 입을 섹터로 반도체를 주목하고 있다”며 “SOL 반도체 소부장 ETF를 개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HBM(고대역폭 메모리), AI 반도체 등 변화하는 반도체 기업 생태계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SOL 반도체 소부장 ETF의 자금 유입에는 반도체 ETF 중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는 수익률도 한 몫하고 있다. SOL 반도체 소부장 ETF(7월 31일 기준)의 1개월, 3개월 수익률은 각각 13.46%, 35.97%로 국내 반도체 ETF 중 압도적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김 본부장은 “SOL 반도체 소부장 ETF 상장 이후 주요 구성종목 중 한미반도체, ISC, 이오테크닉스, 대덕전자 해성디에스 등 반도체 소재, 부품, 장비, 기판의 대표종목이 고르게 상승했다”며 “6월 리밸런싱을 통해 편입한 HPSP, 하나마이크론, 동진쎄미켐 등도 좋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SOL 반도체 소부장 ETF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종합반도체 생산기업을 제외한 우량 소부장 기업에 집중한 포트폴리오 구성이 특징이다. 한미반도체, HPSP, 레이크머티리얼즈, 동진쎄미켐 등 주요 반도체 소부장 종목과 함께 ISC, 하나마이크론, SFA반도체 등 반도체 후공정 기업 등을 포함한 2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