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오는 2024년 네이버웹툰을 미국 증시에 상장할 계획을 밝히면서 관련 종목인 와이랩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와이랩은 웹툰 콘텐츠 제작사로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2시17분 기준 와이랩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9.86% 급등한 1만200원에 거래 중이다.
와이랩은 상장 첫날인 지난달 20일 공모가 대비 15% 상승에 그친 1만350원에 장을 마감한 바 있다. 이후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급등으로 상장 당일 주가 회복을 목전에 뒀다.
와이랩의 주가 급등은 네이버가 네이버웹툰을 미국 증시에 상장한다는 계획을 공개한 게 배경으로 추정된다. 네이버웹툰은 와이랩 지분 9.67%를 보유 중이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네이버웹툰 상장을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 상장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와이랩은 기존 사업자인 네이버와 카카오 외 애플, 아마존 등의 웹툰 시장 진출로 IP 수요가 확대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탑(TOP)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와 종합 콘텐츠기업 CJ ENM이 각각 지분 9.67%를 보유하고 있어 전략적 협업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창희 기자 window@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