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를 통해 “한화손보 2분기 장기신계약은 전분기보다 44% 증가한 177억원을 기록했고 신계약 성장은 기말 CSM(보험계약서비스마진)이 같은 기간 888억원 증가하는 등 외형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예상보험금과 실제 발생보험금간의 차이를 뜻하는 예실차는 94억원을 기록했고, 1분기 304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양의 예실차를 기록하는 등 안정적 흐름을 이어갔다면서 “IFRS17 도입 이후 우려가 컸지만 외형과 예실차 모두 견조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봤다.
단기납 간병보험인 리치간병보험 특판 출시가 보장성 신계약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같은날 보고서를 통해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이 59억원으로 44.1% 크게 증가했다. 리치간병보험 6월 특판 출시(54억 판매) 덕분”이라면서 “8월부터 리치간병보험 판매 재개로 9월부터는 절판마케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유지율이 높으면 손해, 해약률이 높으면 이익이 발생하는 구조임을 감안하면 향후 내수 소비 둔화에 따라 해약률이 높아져 CSM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경상적으로 보유계약들의 미래 CSM 조정분 및 예실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가정한다면 올해 순이익은 3963억원이 예상된다. 23F PER 1.2x, PBR 0.13x, ROE 10.8%로 밸류에이션 부담은 제한적”이라면서 “보유계약 퀄리티와 자본에 대한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주가는 싸다”고 평가했다. 이어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600원 ‘유지
’ 의견을 냈다.
한화손보는 올해 2분기 작년 동기 대비 55% 상승한 당기순이익 1029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은 2024억원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13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3804억원으로 1.6% 감소했다. 원수보험료는 1조57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전년 동기 대비 3.5% 올랐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