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희·여교수연합회, 김은경 혁신위원장 교수직 사퇴 촉구

조명희·여교수연합회, 김은경 혁신위원장 교수직 사퇴 촉구

“상식과 금도 넘어…전방위성 비하 발언”
“교육자 자격 미달…세대갈등 부추겨”

기사승인 2023-08-07 10:45:50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교수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최은희 기자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의 발언이 또 논란에 휩싸였다. 김 혁신위원장은 대한노인협회 사과 자리에서 교수라서 철없이 잘 몰랐다는 등의 발언을 해 교수단체에서 비판이 쏟아졌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과 한국여교수총연합회(여교수연합회)는 7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혁신위원장이) 교수라서 철없이 지내고 정치의 언어를 몰랐다는 사과를 했다”며 “(이 발언은) 정당의 혁신과 배치되고 교육자로서 자격 미달”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기적인 언행이 언론을 메우는 상황에서 앞으로 김 혁신위원장에게 학생들이 무엇을 배우겠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김 혁신위원장 규탄 성명문을 통해 “김 혁신위원장의 잇따른 망언에 교수 사회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정치적 발언이지만 현직 교수 신분인 학자의 언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식과 금도를 넘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남은 수명에 비례해 투표해야 한다는 여명 비례 투표제는 귀를 의심케 할 정도로 패륜적이다”라며 “세대 갈등을 부추기고 보통선거 원칙에 어긋나는 폭언을 했다”고 강조했다.

또 “김 혁신위원장은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노인 공경이 아닌 노인 비하를 가르쳐 온 것이냐”며 “청년과 어른세대가 갈라서도록 조장해온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3일 대한노인회 사무실을 방문해 노인 비하 발언 논란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했다.   사진=이승은 기자

조 의원은 김 혁신위원장의 도를 넘은 정치적 발언을 직격했다. 그는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을 향해 코로나 학력 저하 세대에 빗대 표현했다”며 “학생들이 펜데믹 시기 배움이 어려웠던 상황을 어떻게 정치적 소재로 활용할 수 있냐”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직함을 생략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하고 정권교체 후 연봉 3억원의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직을 유지한 것도 위선적”이라며 “본인이 출세 지향적인 것은 자유지만 동료 교수 사회의 자존을 무너뜨리고 학생에게 모범이 될 수 없다면 강단에서 내려오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의원과 여교수연합회는 “전방위적 비하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김 혁신위원장을 규탄하고 교수 사직을 촉구한다”며 “학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을 망각한 김 혁신위원장은 교수직을 내려놓고 정치를 해라”라고 소리 높였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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