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횡성군은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모델을 통해 가축분뇨 액비 활용 강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가축분 액비의 수급 균형 조절과 시설재배 농가의 비용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기존 대부분 지역에선 가축분 액비를 노지작물의 밑거름으로만 사용하고 있었으며, 작물 생육 중에는 사용하지 않아 여름과 가을에 가축분 액비 소비량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횡성군 축산과는 시설재배용 여과 액비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시설재배지에서 여과 액비통을 지원하는 사업을 계속 펼쳐왔다. 또한, 농업기술센터는 가축분뇨 퇴액비의 부숙도 및 성분 검사, 토양 검정을 통해 액비 사용을 체계화하고 경종농가에게 기술 지원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군은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3년간 평균 액비 발생량의 92.4%를 농지에 환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2023년에는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추가적으로 14개의 액비통을 보급하며 연간 3,268㎥의 액비를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결과적으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횡성군은 총 2억 2백만원을 투입해 지역 내에서 발생하는 가축분 액비 전량을 소화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했다.
한국환경정책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가축분뇨 처리비용의 액비화는 단독 정화 처리의 49%에 그친다. 이러한 성과는 횡성군의 액비 사업성과가 모범 사례로 평가되며 국가적인 발전과제로 삼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횡성군의 이러한 성과는 축산과와 농업기술센터의 긴밀한 협력뿐만 아니라, 횡성군 한돈협회와 민간협력전문가인 이병오 박사의 컨설팅 노력도 커다란 역할도 컸다.
임종완 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횡성군의 정책을 농가 경영 개선과 저탄소농업에 더불어 농촌진흥 정책과 연계해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횡성=박하림 기자 hrp11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