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에서 여성만 노려 10명을 살해하겠다는 게시글을 인터넷에 올린 40대 남성이 7일 구속됐다.
A씨는 영장심사 전 "왜 여성만 범행 대상으로 언급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5일 오전 9시쯤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오늘 밤 10시 인천 부평 로데오 거리에서 여성만 10명 살해하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게시글을 올렸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IP(인터넷 주소)를 추적해 같은 날 오후 1시쯤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실제로 살해할 마음은 없었고 댓글이 궁금했다”며 “관심을 받고 싶어서 글을 올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7일 오후 A씨의 영장심사를 진행한 뒤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차종관 기자 alonei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