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 피해 전국 361건 집계…대피자 1만6000명

태풍 카눈 피해 전국 361건 집계…대피자 1만6000명

기사승인 2023-08-11 07:29:06
연합뉴스

전국에서 이번 태풍으로 제방 유실, 주택 침수 등 361건의 시설 피해가 집계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1일 오전 6시 현재 공공시설 184건, 사유시설 177건의 피해가 집계됐다고 밝혔다.

도로 침수·유실은 부산과 경북에서 64건이 발생했으며 토사 유출은 6건, 제방 유실 10건, 교량 침하 1건, 가로수 쓰러짐을 포함한 기타 98건 등이 확인됐다.

주택 침수는 강원·대구 30건, 주택 파손은 3건이 집계됐고, 상가 침수는 대구 16건, 토사 유출은 8건, 간판 탈락 등 기타는 118건이다. 시설 피해 건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부산·울산, 대구, 경남 등지에서 4만358가구가 정전돼 현재까지 94.2%가 복구됐고, 경남·전남 등지의 농작물 침수나 낙과 등 피해는 여의도의 3.5 배에 달하는 1019㏊로 집계됐다.

농경지 20.2ha도 유실됐고, 비닐하우스 파손 규모는 0.7ha, 토종닭 폐사 150마리도 집계됐다.

대구 군위군에서는 하천에서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으며, 대구 달성군에서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60대 남성이 소하천에 추락한 후 실종됐다.

다만 이들은 태풍 인명피해가 아닌 안전사고로 집계돼 아직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태풍 대피 인원은 17개 시도 125개 시군구의 1만1705가구 1만5862명으로, 경북이 9804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은 2967명, 전남은 977명, 강원은 869명이다. 대피자 가운데 7353가구 9741명은 귀가했다.

현재 도로 676곳이 통제됐고 둔치주차장 290곳, 하천변 600곳, 해안가 199곳도 통제 상태다. 국립공원 21개 공원 611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 등도 통제 중이다.

여객선 24개 항로 28척 운항이 중단됐으며 철도는 영동선(강릉∼석포), 태백선, 경북선, 경전선, 충북선(일부) 등 5개 노선 운행이 중지됐다. 항공기 결항은 없었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정순영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