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카눈]강원 동해안 400㎜ 물폭탄…주택 23채 침수

[태풍 카눈]강원 동해안 400㎜ 물폭탄…주택 23채 침수

기사승인 2023-08-11 09:27:25
지난 10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도 강릉시 경포 일대가 침수됐다. (독자제공)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도 동해안 지역이 400㎜ 이상의 ‘물폭탄’을 맞았다.

11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도에 내려졌던 태풍 경보가 해제됐다.

지난 9일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도내 누적강수량은 속초 402.8㎜, 삼척 387㎜, 강릉 346.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태풍으로 인한 도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동해안 지역 주택 23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은 정전 8, 도로 침수 4, 낙석 1, 토사유출 5, 체육시설 옹벽붕괴 1, 축대붕괴 1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 대피했던 도민은 561가구, 869명으로 이중 일부는 귀가 조치됐다.

기상청은 이날 강원영서 중·북부에 5~40㎜, 영서남부 및 영동 중·북부에 5㎜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동해안에는 너울과 함께 매우 높은 파도가 방파제나 해안도로를 넘는 곳이 있겠다. 파도넘침에 의한 해안가 피해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0일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강원도 삼척해수욕장 앞바다에 높은 파도가 일고 있다. (쿠키 DB)

춘천=하중천 기자 ha3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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