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가 제6호 태풍 ‘카눈’ 영향권에서 벗어나자 재난대책본부 비상 3단계를 1단계로 하향 조정하고 피해상황 점검에 나섰다.
11일 도에 따르면 김진태 강원지사는 태풍 피해상황 긴급 점검을 위해 속초관광수산시장, 소야교 등 현장을 방문했다.
김 지사는 속초 소야교를 방문해 청초천 우측에 침수된 농경지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이어 전날 침수 피해를 입은 속초관광시장으로 이동해 현장을 점검하고 복구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도는 빠른 시일 내 정확한 피해 규모 파악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응급복구 지원단을 편성해 2차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속초 재해소상공인의 신속한 피해복구를 위해 최대 7000만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 대출금 신청 시 5년간 이자(고정 2%)를 전액 지원하기로 했다.
또 사업장·집기·비품 등 침수 피해 업체들에 대해서는 업체당 200만원을 지원한다.
김 지사는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지만 도민 삶의 터전이 큰 피해를 입어 마음이 아프다”며 “신속한 복구 작업으로 다시 생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속초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강원도의회 의장단은 태풍 ‘카눈’ 피해 지역인 강릉과 고성 일대를 방문했다.
도의회는 강릉 사천면과 고성군 거진면·현내면 피해지역을 방문해 위문품(빵300개, 음료300개, 생수300개)을 전달하고 지역주민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권혁열 의장은 “이번 태풍으로 영동 지역 피해가 극심하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의 근심을 더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재민들이 빠른 시일 내에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