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대기업 재고 10%↑…“동원산업·KG모빌리티 급증”

상반기 대기업 재고 10%↑…“동원산업·KG모빌리티 급증”

기사승인 2023-08-22 09:59:34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대기업 재고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매출기준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반기보고서에 재고자산을 공시한 196개 기업의 재고자산 변동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상품은 기업이 수입 등을 통해 다른 회사로부터 구매해서 가지고 있는 물품을, 제품은 기업이 생산한 완성품, 반제품은 추가 가공이 필요하지만 판매가 가능한 물품, 재공품은 반제품이 되기 위해 제조 과정에 있는 것을 말한다.

올해 상반기 이들 기업의 재고자산은 166조465억원으로 1년 전 151조5295억원 보다 9.6% 늘었고, 2년 전 100조3510억원 보다 65.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17개 업종 중 석유화학, 철강, 운송 등 5개 업종을 제외한 업종에서 재고자산이 증가했다.

식음료 업종 19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3조5465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4조6426억원으로 30.9% 늘어났다.

재고가 급증한 주요 식음료 기업은 동원산업(5274억원·150.2%), 롯데제과(1357억원·112.2%), 하이트진로(717억원·67.4%), 롯데칠성음료(720억원·43.5%), 오뚜기(492억원·27.9%) 등이다.

자동차와 차 부품 25개 기업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26조5647억원으로 1년 전 21조3174억원보다 24.6% 늘었다.

이 중 재고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KG모빌리티로 재고는 787억원에서 2758억원으로 250.4% 급증했다.

현대차(3조3552억원·43.7%)와 기아(1조8100억원·29.0%)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IT·전기전자 업종 20개 기업의 재고자산은 1년 새 50조4789억원에서 58조1977억원으로 15.3% 늘어났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상반기 재고자산은 각각 39조2621억원, 4조8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순영 기자 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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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nia9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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