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시도에 1GW급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솔라시도에 1GW급 데이터센터 단지 조성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민관 MOU
RE100 전력인프라 구축⋅데이터센터 지방분산 기대

기사승인 2023-08-24 17:07:40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감도. 

보성그룹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도시개발사업 ‘솔라시도’에 국내 최대 데이터센터 집적화단지가 조성된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 조성 민관 업무협약식이 24일 전남 해남군 솔라시도 홍보관에서 열렸다. 

솔라시도 데이터센터파크는 40메가와트(MW)급 데이터센터 최대 25기를 솔라시도 RE100(100% 재생가능에너지) 산업용지 내 약 50만평 규모 부지에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약 10조원 규모다.

솔라시도는 보성그룹과 전라남도⋅해남군 등이 함께 하는 특수목적법인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이 전남 해남군 일대 약 2090만㎡(약 632만평) 부지에 추진 중인 도시개발사업이다.

솔라시도는 데이터센터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결하고 전력계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데이터센터 지방분산’ 최적지로 꼽힌다.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은 데이터센터파크 조성에 필요한 전력과 통신 등 주요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한다. 산업부와 지자체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이 원활히 공급되도록 솔라시도가 분산에너지특구로 지정될 수 있도록 돕는다.

삼성물산 등 7개 민간기업은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 외에 국내외 RE100 데이터센터 수요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힘을 보탠다. 

데이터센터파크가 조성되면 정부 전남 지역공약 1호 사업인 ‘친환경 재생에너지 산업벨트 조성’과 더불어 솔라시도 개발사업도 빨라질 전망이다. 

솔라시도는 RE100 기업에 직접 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산업벨트를 조성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보성산업 측은 “전남은 자연재해율이 낮아 부지 안정성이 높고 부지 매입 비용이 수도권 도심지 보다 월등히 저렴하여 넓은 부지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라며 “이 점을 활용해 저밀도 창고형 데이터센터로 구축하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데이터센터파크가 데이터센터 지방분산정책 성공사례가 되려면 전력, 통신 등 센터 조성에 필요한 주요 인프라 적기 구축, 투자유치, 용지 확보와 정주인구를 위한 주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정부와 지자체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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