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아마존도 막았다…“챗GPT, 정보 공짜 이용 안돼”

로이터·아마존도 막았다…“챗GPT, 정보 공짜 이용 안돼”

기사승인 2023-08-28 10:58:23
GPT봇 차단 증가율. Originality AI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정보 수집을 차단하는 사이트가 늘고 있다.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지난 22일 기준 전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 1000개 중 70개가 GPT봇 차단에 돌입했다.

GPT봇은 GPT 언어모델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웹크롤러다. 지난 7일 공개됐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정보 수집·이용을 원하지 않는 사이트 소유자에게 GPT봇 크롤링 차단법을 함께 안내했다.

현재까지 GPT봇을 차단한 사이트는 아마존과 뉴욕타임즈, CNN, 셔터스톡, 블룸버그, 로이터, 이케아, 에어비앤비, 론리플래닛 등으로 알려졌다. 주요 언론사가 대거 포함됐다. 챗GPT 학습에 자사의 기사·사진 등이 공짜로 이용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국내에서도 관련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생성형 AI와 저작권 현안’ 보고서에서 “인터넷에 공개된 정보는 이용 허락 조건에 맞지 않게 이용할 경우라면 저작권 침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학습 데이터의 저작권 여부를 확인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라고 한계를 인정했다. 데이터 크롤링과 머신러닝이 공공성을 인정받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에서 공정 이용 항변 주장이 가능하다는 내용도 언급했다. 다만 “저작권자의 권리를 침해하면서도 수익까지 독점하는 것은 형평성의 원칙에 위배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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