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발생하고 있는 벼 혹명나방 피해를 줄이기 위해 신속한 방제가 요구된다고 28일 밝혔다.

혹명나방은 장마철 중국으로부터 기압골을 타고 넘어오는데 특히 올해 중국에서 멸구 및 혹명나방 발생량이 증가해 우리나라 전역에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혹명나방의 성충은 7~9월 2~3세대를 거치며 온도가 높고 비가 적을 때 많이 발생하게 된다.

주된 피해로는 혹명나방의 유충이 벼의 잎을 돌돌 감싸 벼의 생육을 방해하는 등의 해를 입히며 피해 잎은 표피만 남고 백색으로 변한다. 피해를 입은 벼는 이삭이 적게 달리는 등 쌀 생산량에 악영향을 끼치는 원인이 되며 미질이 낮아지는 원인이 된다.

성충 한 마리는 80~100개의 알을 낳으며 유충은 20일 만에 6~7개의 벼 잎에 피해를 줘 짧은 시간에 큰 피해를 입힌다. 

방제 방법으로는 벼 잎이 세로로 말리는 유충 피해 증상이 보이면 적용약제를 살포하고 발생이 많을 때는 7-10일 간격으로 2-3회 중점적으로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증상이 보인다면 즉시 개별방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천=김정국 기자 renovatio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