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너구리 배우 조상건, 지난 4월 별세

‘타짜’ 너구리 배우 조상건, 지난 4월 별세

기사승인 2023-08-29 17:04:45
배우 조상건. 한국영상자료원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에서 너구리 역 등을 맡았던 원로 배우 조상건이 지난 4월 별세했다. 향년 77세.

29일 한겨레와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인은 4월21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생전 신장 등이 좋지 않아 치료받던 것으로 알려졌다.

1946년 평안북도 정주 태생인 고인은 서울연극학교에서 연극을 전공한 뒤 1966년부터 연극무대에서 활동했다. 극단 목화레퍼터리컴퍼니 창립 멤버로 30여편의 연극에서 활약했다. 1982년 영화 ‘철인들’(감독 배창호)을 통해 영화계에 입문해 ‘신라의 달밤’(감독 김상진), ‘그때 그 사람들’(감독 임상수), ‘전우치’(감독 최동훈), ‘죽여주는 여자’(감독 이재용) 등에 출연했다.

가장 널리 알려진 역할은 ‘타짜’ 속 너구리다. 정마담(김혜수)에게 의뢰받아 평경장(백윤식)의 죽음을 파헤치는 역할을 했다. 고인의 독특한 목소리 덕에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성대모사 단골 소재로 통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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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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